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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 줄거리 결말 실화여부

by jjooluv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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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포스터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어학회의 한글 사전 편찬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은 탄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한글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열정과 희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말모이는 영화 택시운전사, 1987 등의 역사적 사건을 다뤘던 제작진이 참여하여 한층 더 사실적인 묘사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완성했다.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각각 극의 중심 인물인 김판수와 류정환을 연기하며,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두 인물이 조선어 사전 편찬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라, 우리말과 글이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말모이의 줄거리, 결말, 그리고 실화 여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1. 영화 말모이 줄거리

1940년대 일제강점기, 일본은 조선어 사용을 점점 더 강하게 금지하며 한국어를 말살하려 했다. 모든 학교와 관공서에서 일본어 사용이 강요되었으며, 거리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조차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어학회는 조선어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방언과 단어를 수집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작업은 일본 경찰의 감시 아래 진행될 수밖에 없었고, 언제든 탄압을 받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김판수(유해진 분)는 전과가 있는 까막눈으로, 생계를 위해 남의 지갑을 훔치는 등 그날그날 살아가는 것이 목표인 인물이다. 그는 일자리를 찾다가 우연히 조선어학회의 사환(심부름꾼)으로 취직하게 된다. 판수는 처음에는 조선어학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었고, 그저 돈을 벌기 위해 그곳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반면, 류정환(윤계상 분)은 조선어학회의 핵심 인물로, 신중하고 냉철한 성격을 가진 학자다. 그는 사전 편찬이라는 중요한 작업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헌신하고 있었다. 학회 내에서는 중요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성격이 까다롭고 원칙주의적이라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었다.

 

2. 영화 말모이 결말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조선어학회가 일본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일본 경찰은 사전 원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압수하려 하고, 학회에 관련된 인물들을 체포하려 한다.

김판수는 사전 원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망친다. 그는 평소에는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살았지만, 조선어 사전이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중요한 작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자료를 지키려 한다. 도망 과정에서 그는 여러 번 위기를 맞이하지만, 학회 동료들의 도움으로 원고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판수는 결국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고, 류정환을 비롯한 조선어학회 회원들도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들은 혹독한 고문과 심문을 받지만 끝까지 사전의 존재를 발설하지 않는다.

이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학회가 모았던 자료들은 안전하게 보관되었고, 후일 대한민국의 국어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영화는 조선어학회 사건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감동적으로 마무리된다.

 

3. 영화 말모이 실화 여부

영화 말모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42년 실제로 있었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속 조선어 사전 편찬 작업도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조선어학회는 1921년 설립된 단체로, 조선어 보급과 사전 편찬을 목표로 활동했다.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은 조선어 사용을 금지하려 했으며, 이에 맞서 조선어학회는 사전 편찬을 통해 한국어를 보존하려 했다. 하지만 1942년 일본 경찰은 학회의 활동을 불온한 반정부 행위로 간주하고, 주요 학자들을 체포하여 혹독한 고문을 가했다.

영화 속 김판수와 류정환은 특정한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조선어학회에서 활동했던 여러 학자들의 성격과 역할을 종합하여 창조된 캐릭터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극적인 요소를 추가해 몰입도를 높였다.

 

결론

영화 말모이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희생과 용기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조선어학회 사건을 바탕으로 한 만큼 현실감이 강하며, 우리말을 잃으면 정체성을 잃게 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일본의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과 한국어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 꼭 봐야 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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