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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 줄거리 액션 마블세계관(베놈의미래)

by jjooluv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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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포스터

 

 

 

2021년, 팬들의 기대 속에 개봉한 마블 안티히어로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Venom: Let There Be Carnage)》는 전작의 흥행을 잇는 후속작으로, 베놈과 카니지의 충돌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톰 하디가 다시 에디 브록/베놈 역을 맡고, 새롭게 등장한 우디 해럴슨의 카니지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전작보다 훨씬 더 다이내믹한 전개를 선보입니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꽉 찬 액션과 유머, 마블 유니버스와의 연결 고리까지 모두 담아낸 《베놈2》의 줄거리, 특징, 평가를 요약 리뷰로 안내해드립니다.

 

 

베놈과 에디의 ‘브로맨스’ 진화 – 줄거리 요약

《베놈 2》의 핵심은 단순히 슈퍼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이 아닌, 에디 브록과 심비오트 베놈의 관계 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편에서 서로에게 적응하던 두 존재는 이번 작품에서 ‘동거 중 갈등기’를 겪는 파트너처럼 그려집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두 캐릭터는 사소한 의견 충돌, 먹이 문제, 인간 사회에서의 존재 방식 등 다양한 이유로 싸움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은 마치 현실 커플의 다툼을 보는 듯한 유머로 구성되어 관객에게 웃음을 줍니다.

줄거리는 에디가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우디 해럴슨)와 인터뷰를 하며 시작됩니다. 캐서디는 감옥에서 사형을 앞둔 사이코패스 범죄자이며, 에디와의 대화 중 우연히 그의 피에 닿게 된 베놈의 일부가 클리터스에게 새로운 심비오트를 부여하면서 ‘카니지’가 탄생하게 됩니다. 카니지는 베놈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심비오트로, 곧바로 감옥을 탈출해 자신의 사랑인 슈리크(청각 공격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를 찾아 나섭니다.

이후 전개는 카니지의 파괴 본능과 슈리크의 복수, 그리고 이들을 막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합치는 에디와 베놈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두 주인공은 잠시 갈라서기도 하지만, ‘우리는 한 팀’이라는 깨달음을 통해 결국 극적인 재결합을 이루고, 카니지와의 최종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매우 직선적이며, 러닝타임도 97분으로 비교적 짧습니다. 때문에 전개는 빠르지만 다소 서사가 얕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 속에서도 캐릭터 간의 유대, 감정의 흐름, 그리고 액션의 임팩트를 적절히 배치하여 몰입도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결말부의 베놈과 에디의 선택은 두 캐릭터가 단순히 '공생하는 존재'를 넘어 '진짜 친구'로 거듭났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면입니다.

 

베놈 vs 카니지 – 액션과 캐릭터 중심의 시각적 경험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단연 베놈과 카니지의 격돌입니다. 카니지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심비오트 중 하나로, 베놈보다 빠르고 더 유동적인 형태를 가진 점이 특징입니다. 영화에서는 이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구현했으며, 특히 카니지의 촉수 형태 공격, 분열, 감각을 자극하는 공격 연출 등은 시각적 쾌감을 줍니다.

카니지의 등장은 단순한 파괴뿐 아니라, 슈리크와의 관계를 통해 다층적인 빌런 캐릭터로 확장됩니다. 슈리크는 ‘소리’를 무기로 사용하는 돌연변이로, 심비오트에게 치명적인 약점인 ‘음파’와 관련된 존재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카니지와 슈리크는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며, 이러한 관계성은 단순 악당과는 다른 드라마적 장치를 부여합니다.

베놈은 1편보다 더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계 존재로서의 엉뚱한 행동은 관객에게 웃음을 유도하며, 전투 장면에서도 기존 마블 영화들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클라이맥스의 성당 전투 장면은 공간 활용과 CG, 캐릭터 간의 속도감 있는 움직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대표적 하이라이트입니다.

다만, 일부 평론에서는 전체적인 전투의 깊이나 전략적 구성보다는 '힘 대 힘'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액션의 다양성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카니지라는 상징적 빌런의 서사가 다소 얕게 다뤄졌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팬들에게는 ‘카니지의 실사화’ 그 자체로 충분히 반가운 요소였습니다.

 

쿠키영상과 마블 세계관 연결 – 베놈의 미래는?

《베놈2》의 쿠키 영상은 마블 팬들에게 있어 매우 큰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베놈과 에디가 해변의 한 숙소에서 TV를 보던 중 갑작스럽게 차원의 균열이 발생하며, 베놈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현실로 이동하게 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TV 화면에는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피터 파커)가 공개되는 뉴스 장면이 나오죠.

이 짧은 장면 하나로 베놈 시리즈는 마블 멀티버스(Multiverse)와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 “드디어 스파이더맨 vs 베놈이 성사되는 것인가?”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으며, 소니-마블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베놈의 인격체로서의 독립적인 인식, 다른 세계의 기억을 공유한다는 설정은 앞으로 마블 유니버스에서 매우 중요한 복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액션, 유머, 드라마, 세계관 연결까지 많은 요소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팬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무거운 히어로 서사’에 지친 관객들에게는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오락 영화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IMDb에서는 약 5.9점, Rotten Tomatoes에서는 관객 점수 84%를 기록하며, 평론보다 일반 관객의 만족도가 높은 작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러닝타임은 짧지만, 액션, 유머, 감정선, 세계관 확장 등 마블 팬들이 원하는 요소를 모두 담은 짧고 굵은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완성도 높은 CG, 톰 하디의 능청스러운 연기, 카니지의 등장과 쿠키 영상까지,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깊이나 서사적 완성도보다는 순수한 오락성과 시리즈 전개에 초점을 맞춘 영화로, 베놈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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