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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 줄거리 시대적 배경 리뷰

by jjooluv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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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포스터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은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그리고 일본군 간의 암투를 그린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스토리를 구성했으며, 한국 영화사에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1,2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 영화 줄거리

영화는 1911년, 조선총독부가 한국을 식민지화하던 시점에서 시작된다. 당시 독립운동을 하던 김원봉(조진웅 분)과 그의 동료들은 일본 경찰에게 쫓기는 상황에 놓인다. 이 와중에 독립운동가의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되고, 그녀는 갓 태어난 아이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배신자의 밀고로 인해 위기가 찾아오고, 결국 아기는 일본 경찰에게 넘겨질 뻔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성장하게 된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선 내에서 일본군과 친일파 제거를 위한 비밀 암살 작전을 기획한다. 암살 목표는 친일파 강인국(이경영 분)과 일본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심성빈 분)이다.

임시정부는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안옥윤(전지현 분)을 비롯한 3인조 암살단을 조직한다. 안옥윤은 뛰어난 사격 실력을 지닌 독립군 저격수이며, 그녀와 함께 속사포(조진웅 분), 황덕삼(최덕문 분)이 작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문제는 내부에 배신자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임시정부 내부에는 일본과 내통하는 염석진(이정재 분)이 있었고, 그는 암살 작전의 정보를 일본 측에 넘겼다. 이에 일본군과 친일파는 암살단을 제거하기 위해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분)과 그의 조수 영감(오달수 분)을 고용한다.

하와이 피스톨은 돈을 받고 움직이는 청부업자로, 처음에는 안옥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그녀의 신념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이해하면서 점점 동요하게 되고, 결국 그녀를 돕기로 결심한다. 한편, 배신자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작전은 더욱 위험해지고, 독립군과 친일파, 일본군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2. 영화의 시대적 배경

1930년대는 일제의 조선 통치가 극도로 강압적이던 시기로, 한국인들은 일본의 탄압 속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야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되었으며, 독립운동의 중심이 되었다. 영화 속 암살단이 속한 조직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일부로 묘사되며,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여러 독립운동 단체들을 모티브로 삼았다.

영화는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친일파와 배신자들의 존재도 부각한다. 강인국(이경영 분)은 조선인이지만 일본군과 협력하며 부를 축적한 친일파이며, 염석진(이정재 분)은 처음에는 독립운동가였지만 결국 일본과 손을 잡고 동지들을 배신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3. 영화  리뷰

최동훈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적절한 긴장감과 빠른 전개,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흥미를 더했다. 영화는 배신과 신뢰, 독립운동의 희생과 투쟁이라는 주제를 강하게 전달하며,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역사적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다. 전지현(안옥윤 역)은 여성 저격수 캐릭터를 강렬하게 소화하며,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정재(염석진 역)는 냉혹한 배신자의 심리를 세밀하게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정우(하와이 피스톨 역)는 유머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영화의 총격전과 폭발 장면은 박진감 넘치며,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 경성과 만주의 세트장은 1930년대 느낌을 완벽히 살려,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암살》은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깊이 담은 걸작이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신념, 배신과 믿음의 갈등, 그리고 스릴 넘치는 전개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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