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문 아시아계 주연의 독창적인 멀티버스 영화로, SF, 액션, 코미디, 드라마, 철학적 메시지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삶 속에서 펼쳐지는 멀티버스 이야기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준다. 주인공 에벌린 왕(미셸 여)은 평범한 세탁소 주인이지만, 어느 날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거대한 운명 속으로 휘말리며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는 가족, 삶의 의미, 인간관계, 그리고 존재론적 고민까지 아우르며,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 영화 줄거리
주인공 에벌린 왕(미셸 여)은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와 함께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이다.
어느 날, 국세청 사무실에서 갑자기 웨이먼드가 다른 인격으로 바뀌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다른 차원의 자신인 ‘알파 웨이먼드’이며, 현재 멀티버스 전체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한다.
멀티버스는 무한한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로,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수많은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위기의 원인은 조부 투파키(조이의 또 다른 버전)라는 강력한 존재가 멀티버스를 통째로 집어삼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세탁소 주인의 평범한 일상
주인공 에벌린 왕(미셸 여)은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와 함께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이다.
세금 문제: 세탁소 사업이 어렵고, 국세청 감사원 직원 **디어드리(제이미 리 커티스)가 감사를 나오며 가혹한 처벌을 예고한다.
가족 문제: 남편 웨이먼드는 아내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혼을 고민 중이다.
딸과의 갈등: 딸 조이(스테파니 수)는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자 친구를 사귀고 있지만 에벌린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버지와의 관계: 에벌린은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치관을 가진 아버지 공공(제임스 홍)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딸로 취급받는다.
이처럼 에벌린의 삶은 평범하지만 지루하고, 끝없는 책임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허덕인다.
2) 멀티버스의 문이 열리다
어느 날, 국세청 사무실에서 갑자기 웨이먼드가 다른 인격으로 바뀌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다른 차원의 자신인 알파 웨이먼드이며, 현재 멀티버스 전체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한다.
멀티버스란?
: 무한한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로,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수많은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위기의 원인은?
: 조부 투파키(조이의 또 다른 버전)라는 강력한 존재가 멀티버스를 통째로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에벌린의 특별한 능력
: 에벌린은 여러 평행우주에서 자신의 다른 능력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싸울 수 있다.
이제 에벌린은 전혀 다른 차원의 자신들과 연결되며,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시작한다.
3) 강력한 빌런 ‘조부 투파키’의 등장
조부 투파키(스테파니 수)는 무한한 우주를 경험하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존재다. 그녀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베이글 블랙홀’을 만들어 모든 현실을 소멸시키려 한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
: 그녀는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에벌린과의 대립
: 에벌린은 조부 투파키를 막기 위해 싸우지만, 결국 그녀를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길을 택한다.
4) 감동적인 결말 – 화해와 성장
가족의 화해: 에벌린은 조이가 원하는 삶을 존중하며,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인다.
남편과의 관계 회복: 웨이먼드의 따뜻한 마음을 깨닫고, 다시 사랑을 확인한다.
아버지와의 인정: 에벌린은 자신의 길을 가면서도,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한다.
결국, 삶의 의미는 무한한 가능성이 아니라, 지금 함께하는 순간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2. 영화 주요 볼거리
이번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멀티버스의 독창적인 활용이다. 기존의 멀티버스 영화들이 단순한 차원 이동을 보여줬다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를 더욱 기발하게 활용한다.
1) 혁신적인 멀티버스 활용
쿵푸 마스터 에벌린 – 무술을 배운 우주에서 강한 전사가 된다.
핫도그 손가락 우주 – 손가락이 핫도그인 세계에서 새로운 감정을 배우게 된다.
너구리 셰프 패러디 – ‘라따뚜이’에서 영감을 얻은 설정으로, 너구리와 협력하는 요리사가 된다.
2) 감각적인 연출과 빠른 편집
초고속 편집 – 장면 전환이 빠르고 다채로운 시각적 연출이 인상적이다.
동양 무술과 헐리우드 액션 결합 – 전통적인 무술 액션과 현대적인 CG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3) 강한 감정적 메시지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고민
'평범한 사람도 특별할 수 있다’는 메시지
또한 빠른 편집과 감각적인 연출이 영화의 강점이다. 초고속 편집과 다채로운 색감이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이며, 동양 무술과 코믹한 요소가 결합된 액션 장면이 인상적이다.
3. 영화 감상평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단순한 SF 액션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가족, 삶의 의미,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특히 에벌린과 조이의 관계는 영화의 핵심이며, 부모가 자식을 이해하는 과정, 자식이 부모의 기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1) 장점 –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걸작
기존 멀티버스 영화와 차별화된 독창적 연출
강렬한 감정선과 깊은 메시지
미셸 여, 키 호이 콴 등 배우들의 명연기
2) 아쉬운 점 – 다소 난해한 전개
SF적 설정이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빠른 편집이 관객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3) 총평 – 최고의 멀티버스 영화 중 하나
이 영화는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가족과 인간관계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다. 기발한 아이디어, 감동적인 메시지, 뛰어난 연출이 어우러져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결론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단순히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SF 영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혼란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어떤 삶을 선택하든,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