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개봉한 이터널스(Eternals)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단계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기존의 마블 히어로들과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7000년 동안 지구를 지켜온 강력한 불사의 존재 ‘이터널스’가 인류를 보호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다.
이 작품은 기존 마블 영화들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선보이며, MCU의 신화적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터널스는 뛰어난 비주얼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젬마 찬, 리처드 매든 등 화려한 배우진이 출연하여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MCU 팬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액션 중심의 마블 영화와 달리, 서사와 감정선이 강조된 독특한 연출 방식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1. 영화의 배경
① 마블 유니버스 속 이터널스의 기원
이터널스는 MCU의 기존 히어로들과는 완전히 다른 기원을 가진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한다. 영화 속에서 이터널스는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Celestial)에 의해 창조된 불사의 존재들로 묘사된다.
셀레스티얼은 우주의 창조자이자 지배자로, 수많은 행성과 생명의 진화를 조작하는 신적인 존재들이다. 그들은 디비안츠(Diviants)라는 괴물 같은 존재가 우주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터널스를 창조하여 각 행성에 파견한다.
이터널스는 인간들보다 월등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지구에서 인류를 지켜왔다. 그러나 MCU의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그들은 직접 전쟁이나 대규모 갈등에 개입하지 않으며, 오직 디비안츠와의 전투에만 집중한다.
② 이터널스의 주요 캐릭터와 능력
- 세르시 (젬마 찬) - 물질을 변형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인류에 대한 애정이 깊다.
- 이카리스 (리처드 매든) - 하늘을 날 수 있으며, 눈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발사하는 능력을 지닌다.
- 테나 (안젤리나 졸리) - 전투 능력이 뛰어나며, 무기를 창조할 수 있다.
- 킹고 (쿠마일 난지아니) - 손에서 에너지를 방출하며, 강력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 길가메시 (마동석) - 엄청난 힘을 지닌 이터널스로, 팀 내에서 가장 강력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파스토스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 천재적인 기술자이며, 기계와 무기를 창조하는 능력을 지닌다.
- 스프라이트 (리아 맥휴) - 환영을 만들어내며, 현실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
- 마카리 (로렌 리들로프) - 초고속 이동이 가능한 캐릭터로, MCU 최초의 청각 장애인 히어로다.
- 드루이그 (배리 케오간) - 인간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아작 (셀마 헤이엑) - 팀의 리더이며, 셀레스티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2. 영화 줄거리
① 디비안츠의 부활
영화는 현대의 런던에서 시작되며, 오랜 기간 숨어 지내던 디비안츠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이터널스가 다시 모이게 된다. 특히 세르시와 스프라이트가 디비안츠의 습격을 받으며, 강력한 적이 등장했음을 알게 된다.
② 이터널스의 진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셀레스티얼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이터널스를 보낸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새로운 셀레스티얼이 탄생하도록 하기 위해 인류를 번성시킨 것이었다.
③ 클라이맥스 - 지구를 지킬 것인가, 운명을 따를 것인가
세르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이터널스는 지구를 보호하기로 결심하고, 셀레스티얼이 태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반면, 이카리스는 셀레스티얼의 뜻을 따르려 하며, 팀 내에서 큰 충돌이 벌어진다.
결국, 세르시와 그녀의 팀은 힘을 합쳐 셀레스티얼의 탄생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큰 희생이 따른다.
3. 영화 총평
① 철학적인 메시지와 인간에 대한 질문
이터널스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보다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신의 존재란 무엇인가?", "인간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인가, 아니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② MCU에서 보기 드문 감성적인 연출
기존 마블 영화가 빠른 템포와 유머, 액션 중심이었다면, 이터널스는 보다 서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며, 자연광을 활용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③ 호불호가 갈리는 스토리와 캐릭터
- 캐릭터가 너무 많아 개개인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점
- 기존 마블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는 다른 점
- 액션보다 감정선과 서사에 집중한 점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기존 마블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결론: 왜 이터널스를 봐야 할까?
✔️ 새로운 마블 세계관과 신화적 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히어로 영화를 원한다면
✔️ 철학적인 메시지와 MCU의 확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기존 마블 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이터널스, 새로운 MCU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